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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록

나라 잃은 백성 코스 부산 여행기 두번째

나라잃은백성 코스 부산여행기 두번째!

이번에는 첫번째에서 예고한대로 부산 해운대 포차거리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2017/09/13 - [여행록] - 나라 잃은 백성의 부산 여행기

첫번째를 못 보신분들은 첫번쨰 이야기 부터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해운대 포차를 이야기하기 전에 앞서서 면러버인 저는 먼저 부산역에서 내리자 마자 초량밀면 집에 들러 밀면 한사발 때리고 시작했습니다

부산역을 등지고 오른쪽 대각선 길건너편에 있는 초량밀면은 오후 2시쯤에 찾아갔는데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여행객들이 정말 많이 왔는데요

시키는 노하우는 

둘이서 갔다 - 만두 + 물밀면과 비빔밀면 하나씩 시킨다

아마 이것도 많아서 다 못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갔다 - 물과 비빔을 다 먹고 싶다면 비빔밀면을 시킨다음 물사리를 시켜서 둘다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물 비빔 각각 한그릇 씩 먹어도 되긴 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다 드시기엔 무리일듯 싶습니다

저는 비빔밀면 + 물사리를 시켜서 야무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초량밀면을 먹고 가까운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저녁이 되면 멜랑꼴리한 기분을 끌어안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부산역에서 해운대 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1003번 빨간색 버스를 타고 가면 한번에 쭉 갈수 있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때 배우 정우성씨도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갔다는 갈매기 19호 여수이모네를 찾으러 해운대 포차 거리에 입성해서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던 중에

왠일로 여수이모네에 딱 두자리가 비어서 친구랑 운좋게 앉아 먹을 수 있었으나 먹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쌀 한톨 조차 하지않았던 저와 친구는 이미 돌고래 순두부집에서 배불리 순두부를 먹고 나온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수이모네의 자랑인 랍스터 회는 먹지 못하고 ㅜㅠ

대신 해산물로 세팅된 해산물 파티를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기본으로 나오는 포도, 알배추, 오이와 각종 소스들과 시작을 하는데

바로 낙지 탕탕이가 나와서 기분좋게 대선을 한병 까 먹고 시작했습니다

대선은 시원 소주에서 바뀐 부산 소주라고 합니다

아마 부산일보에서 시원소주를 매입해서 새롭게 대선으로 바뀐거라고 친구가 그랬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머리만 보이시는 여수이모는 열심히 회를 준비해 주시고 저와 친구는 나온 밑반찬에 그저 하염없이 먹기만 했지요

그리고 곧이어 나온 해산물 파티

전복, 소라, 해삼, 개불, 돌멍게로 이루어진 해산물 파티는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하는 서울사람인 저조차 꿀떡꿀떡 넘어갔습니다

다시한번 해산물 파티 근접샷

그렇게 해산물을 떄려먹던 중에 옆 테이블에서 라면을 맛있게 말아잡수시던 아저씨들 파티를 보면서 친구와 둘이 맛있겠다를 주문처럼 외우다가 여수이모님께 라면 얼마를 가져가던 상관없으니 한사발 끓여달라고 부탁드리니까 쿨하게 끓여주셨습니다

해산물 모듬에는 라면은 원래 안 끓여준다고 하시네요 후후

젓가락을 한 3번 부러뜨렸다가 집에 가라고 핀잔을 들었던 저는 라면 국물 한번 먹고 집에 도저히 갈 수 없었더랬죠

저 라면을 끓일 때 해산물 파티에서 미처 다 먹지 못한 해산물들을 모조리 다 떄려 넣었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길에서 한컷

화장실은 조금 멀지만 그것따윈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해산물과 바닷가에서 바다내음을 맡으며 마시던 소주한잔은 기가 막혔고 코가막혔던 추억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랍스터회를 4인파티를 모집해서 먹으러 부산으로 놀러갈 계획입니다!! 반드시!

그리고 미시코리아 나백코 편을 듣고서 부산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꼭꼭 여수이모네나 해운대 포차거리는 와서 분위기를 즐겼다가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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